국문초록스트레스와 이에 대한 부적응적 태도는 심각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대상자들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기능저하가 뚜렷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이에 따라 잦은 의료기관 이용률과 의료비 지출이 문제시 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시기의 신체 증상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는 학교생활의 적응과 사회로의 성공적 진출을 방해하며 발달 단계 선상에서 신체 증상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인다. 신체 증상은 왜곡된 인지적 요인들이 매개가 되므로 이를 교정함으로써 인지왜곡을 완화시키는 인지행동치료 기반 중재가 신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신체 증상에 효과가 검증된 인지행동치료 기반 중재를 대학생에게 적용하여 그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본 연구는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증상 조절을 위하여 인지행동 치료 기반 간호중재를 적용하고 중재가 지각된 스트레스, 신체 증상, 부정적 자동적 사고, 역기능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비동등성 유사실험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지방 소재 1개 대학교의 보건 진료소를 신체 증상을 주 호소로 방문하는 대학생과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서 모집 공고를 통해 모집한 대학생으로, 이들 중 신체 증상 질문지에서 7점 이상인 대상자를 선별하고 스스로 원하는 군(실험군, 대조군)을 고를 수 있게 하여 각 군을 배당하였다. 본 연구의 간호중재는 문헌고찰을 통해 선행연구에서 효과가 검증된 신체 증상 조절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과 국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참고하여 본 연구의 대상자인 대학생들에게 적용 가능하도록 개발하였다. 실험군에게는 매주 60분 간 총 5회기에 걸쳐 인지행동치료 기반 간호중재를 제공하였고 대조군에게는 시행하지 않았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연구자 1인이 중재를 진행하기 전 두 군에게 사전조사를 시행하고 실험군은 중재 종결 직후인 5주 후, 대조군은 중재 제공 없이 5주 후 사후 조사를 진행하였다. 최종 분석 대상은 실험군 17명, 대조군 15명으로 총 32명이었다.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모든 통계의 유의수준은 p< .05로 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 사전 종속 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중재에 참여한 실험군의 지각된 스트레스, 신체 증상, 부정적 자동적 사고 점수의 변화량이 대조군의 변화량보다 유의하게 컸다. 중재 전, 후 역기능적 태도 점수의 변화 양상은 실험군, 대조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에서 시행한 인지행동치료 기반 간호중재는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의 지각된 스트레스 및 신체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재 이후 부정적 자동적 사고가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므로, 인지행동치료 기반 간호중재가 신체 증상의 인지적 요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대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스트레스 및 신체 증상을 보다 적응적 방법으로 조절하고 이후에도 스스로 바람직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신간호학적 실무에 있어서 추후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일반인을 위한 매뉴얼 개발의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어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한편 역기능적 태도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중재의 지속 기간을 늘리고, 보다 많은 대상자에게 적용하여 결과를 반복 검증할 것을 제언한다. 주요어: 대학생, 스트레스, 신체 증상, 인지행동치료 기반 간호중재학번: 2015-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