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박사의 학문활동에 대한 생애사적 탐색

김종서;학습경험으로서 학문활동;학습생애;생애사;생애경로;문해교육;평생학습;374

사범대학 교육학과(평생교육전공) ;

University:서울대학교 대학원

关键词: 김종서;    학습경험으로서 학문활동;    학습생애;    생애사;    생애경로;    문해교육;    평생학습;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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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 Seoul National University Open Repository

【 摘 要 】

평생학습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받아들여지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평생동안 삶 속에서 학습한다는 말은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일지는 몰라도 그 의미가 당연하지만 공허하게 다가온다. 평생학습이라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의 근원적 질문인 학습(Learning)과 삶(Life)의 관계에 대한 해답은 아직 요원한 상황인 것이다. 본 연구는 이 평생학습의 근원적 질문인 학습과 삶의 관계에 천착하려는 시도이다. 우선 이 연구는 학습과 삶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학습자의 생애사’가 갖는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생애사는 개인의 경험을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해석하고 보여주는 방법이다. 따라서 학습자의 생애사를 살펴보는 작업은 학습자의 학습경험과 그의 삶의 맥락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가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위해 배움을 업으로 삼는 ;;학자(學者)’의 생애사에 관심을 두었고,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명예교수인 김종서 박사를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다. 김종서 박사는 한국의 1세대 교육학자이자 평생교육학자로서 논문과 저서를 합쳐 100여 편이 넘는 저작을 남긴 학자이다. 또한, 그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 학장, 한국교육학회 회장, 한국사회교육협회 회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장,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회 위원장 등의 역할을 수행한 교육학과 평생교육학계의 원로이자 리더였다. 이처럼 김종서 박사는 풍부한 학문활동을 통한 학습경험과 다양한 맥락에 노출되었던 학자로서, 학문활동과 그 맥락간의 관계를 살피고자하는 본 연구의 목적에 적합한 연구참여자였다. 김종서 박사의 학문적 삶의 전반을 살펴본 결과 학문활동이 각 시기의 학습 맥락들과 상호작용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학문적 삶의 초기에 김종서 박사는 ;;교육의 과학화’라는 흐름 속에서 통계 분석을 중점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한국 평생교육의 태동기에 발맞추어 초기 문해교육 연구들도 진행하였다. 학문적 삶의 중기에 김종서 박사는 교육학의 분화와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전문 영역인 교육과정 분야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는 기회가 주어질 경우 평생교육분야의 학문활동도 함으로써 학문적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학문적 삶의 후기에 김종서 박사는 그동안 쌓아온 평생교육분야의 전문성과 노년기와 은퇴라는 맥락의 영향으로 평생교육분야의 학문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결과 김종서 박사의 학문활동이 그가 살아온 다양한 삶의 맥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추가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김종서 박사의 초기 문해교육 연구들을 중심으로 보다 심도있는 생애사적 탐색을 시도하였다. 이는 한 원로 학자의 긴 학문활동의 여정을 정리하고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학문활동을 통한 학습경험 자체에 대한 고찰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연구결과 김종서 박사의 초기 문해교육 연구의 배경에는 해방 이후 국가․사회적으로 문맹퇴치가강조된 상황과 문맹퇴치 운동의 성과를 보여주고자 섣불리 제시되는 부정확한 비문해율 통계수치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김종서 박사의 초기 문해교육 연구들은 ;;교육의 과학화’라는 흐름 속에서 정밀하고 체계적인 방식을 강조하는 한편, 유네스코의 영향 하에 유네스코의 문해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김종서 박사의 초기 문해교육 연구는 한국의 문해 조사 연구의 초석이 되었으며, 김종서 박사가 평생교육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계기로 작용하는 등 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주는 모습 또한 확인하였다. 이는 곧 삶과 학습, 학습과 삶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순환적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김종서 박사의 생애사를 살펴본다는 것은 교육학 및 평생교육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이는 김종서 박사의 학문적 삶을 살펴보는 것 자체가 유의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애사적 접근을 통해 드러나는 김종서 박사의 학문활동의 경로는 한국 교육 및 교육학, 평생교육학의 사회문화적 상황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