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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성매매여성들의 생애사 연구
성매매;성매매여성;생애사;가족;일;나이듦;305
사회과학대학 협동과정여성학전공 ;
University:서울대학교 대학원
关键词: 성매매;    성매매여성;    생애사;    가족;    ;    나이듦;    305;   
Others  :  http://s-space.snu.ac.kr/bitstream/10371/134030/1/00000001033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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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 Seoul National University Open Repos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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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摘 要 】

본 연구는 성매매 당사자들의 경험이 수없이 강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실제로 성매매 경험 연구는 극히 제한적이었고 소수의 연구들조차 소위 ;;젊은’ 여성들의 경험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피해 vs 자발’이라는 논의 구도 속에서 성매매 경험이 전체 생애 맥락에서 다루어지기 보다는 분절적으로 사유되어 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그 문제의식은 성매매여성들과 함께한 활동경험과 학문영역에서 성매매 연구들과 성매매 현장의 괴리를 실감하면서 더욱 구체화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집결지 인근에서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50~60대 성매매여성들의 생애사에 귀 기울여 보기로 했다. 구술생애사 방법론을 통해 고령 성매매여성들의 경험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그들이 경험한 과거의 객관적 사실을 발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구술자가 발화하는 시점에서의 주관적인 사실들을 통해 그들의 현재를 이해해보겠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연구참여자들은 2009년부터 연구자와 알고 지낸 여성들로 현재 S집결지 인근 쪽방촌이나 휘파리 골목에서 독장사의 형태로 ;;일’하고 있다.논문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축은 성매매여성들의 경험을 연구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론을 고민하는 과정에서부터 연구참여자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생애사를 시간순으로 재구성하고 결론을 도출하기까지의 전체 연구 과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연구자와 연구참여자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낸 창작적 구성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축은 연구참여자들과 공동작업으로 만들어낸 ;;생애사 재구성’이다. 연구참여자들은 이 연구에 구술자료를 제공해주었을 뿐 아니라 구술된 자료를 편집하고 시간축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함께 했다. ;;생애사 재구성’은 연구참여자들이 이야기한 생애를 중심으로 그들의 개별 생애를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축은 연구참여자들의 생애사를 가족, 일, 나이듦이라는 주제로 비교분석한 ;;생애사 분석’이다. ;;생애사 분석’은 연구참여자들간의 차이와 공통점을 기반으로 중심 주제를 도출하여 구성하였으며 ;;생애사 재구성’에서 드러나지 않은 이면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이다.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1) 연구참여자들이 겪은 가족 내에서의 생애사건들은 각자의 생활세계를 구성하고 해석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빈곤을 경험하며 성장했다. 가족의 생존전략에 따라 진학 대신 노동시장으로 방출된 연구참여자들은 대부분 비공식 부문의 노동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욕망이나 권리와는 상관없는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고 성별화된 역할 분담에 익숙해져 갔다. 연구참여자들은 ;;빈곤의 탈출구’ 또는 ;;자율적 독립의 기회’로 결혼이라는 전략을 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혼을 통해 계급적 경계선을 넘어보고자 했던 연구참여자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연구참여자들 중 대부분이 이때 성매매로 유입/재유입되었다. 가족 유대가 약한 연구참여자들은 30년 가까이 S집결지를 중심으로 ;;일’하고 생활하면서 집결지 내에 삶의 지향을 두고 공동체적 삶을 형성하기 시작했다.2) 연구참여자들은 과거 노동경험에 대한 해석의 연속선에서 성매매 ;;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경험한 노동은 주로 저임금, 장시간의 고된 노동이었다는 점, 섹슈얼리티까지 자원으로 요구하면서 연구참여자들을 성적 존재로 환원시켰다는 점, 그리고 연구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식모, 버스안내양, 공장노동 종사자들은 국가, 성산업을 비롯한 전체 노동시장 구조 속에서 ;;요보호여성’으로 간주되었다는 점이 특징으로 발견되었다. 연구참여자들은 과거의 노동경험을 기준으로 현재의 ;;일’을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성매매가 가지는 착취성과 폭력성을 변별해 내지 못했다. 연구참여자들은 경제적 필요에 의해 성매매를 ;;일’로서 선택했다. 하지만 섹슈얼리티에 따라 등급이 형성되는 성매매 시장의 특성 때문에 ;;일’하면 ;;일’할수록 연구참여자들의 가치는 하락되었고 그에 따라 성구매자와의 협상에서 점점 더 불리한 조건에 처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고령의 연구참여자들이 성매매를 지속하면서도 빈곤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였다.3) 나이듦에 따른 몸의 변화가 갖는 의미는 연구참여자들이 속한 세대와 ;;일’하는 공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성매매 시장에서 여성의 ;;몸’은 외적 조건에 따라 가치를 인정받는 정도가 다르고 고된 육체노동을 수반한다는 점 때문에 자본과 직접 연관된다. 하지만 연구참여자들은 이미 외모로 경쟁력을 발휘하던 시기를 지나쳤기 때문에 외모의 변화보다는 직접적으로 생계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의 변화에 더 민감한 편이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성매매 ;;일’을 그만둬야 할 시기가 임박했음을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복지제도나 여성단체의 지원에 의존하는 모습은 스스로 생산성이 결여되어 가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이후의 삶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였다. 성매매 ;;일’을 오래 지속한 여성일수록 성매매 공간 내에서의 통제력은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성매매 공간에서의 통제력이 향상될수록 외부와의 접촉이 줄어든다는 것은 성매매 공간에서의 삶이 길어질수록 사회적 고립감이 더 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연구참여자들의 현재는 사회적 관계의 부재와 빈곤이라는 측면에서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참여자들은 그런 고통에만 천착해 있지 않는다. 자신과 사회를 재의미화하면서 자신의 생애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풀어가고자 하는 연구참여자들의 의지는 경험과 연륜이 만들어낸 생존전략이면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측면이었다.이 연구는 고령 성매매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서 성매매여성들의 경험과 선택을 구조화하는 젠더-경제 체제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성매매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성매매여성’으로 불리게 되었는가, 즉 사회구조가 그들을 타자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이는 성매매 구조 안팎의 인권침해에 대응하고자 하는 여성주의 연구와 실천에 함의를 가져다 줄 것이다. 왜 그들은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는가. 행위와 개념이 놓여 있는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성매매여성들의 선택 또는 자율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논의할 수 없게 된다. 연구자는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성매매여성들이 여성으로서 겪는 경험들에 사회가 제대로 반응해 왔는지, 그리고 반응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다시 한 번 묻게 되었다. 어떤 환경들이 연구참여자들의 ;;선택’을 구조화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는 이 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세대, 노동경험, 지역 등의 차이를 고려한 후속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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