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가족다양성 관점에서 중학교 가정교과서의 가족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전달되고 있는지 분석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석기준을 정체성, 다양성·다원성, 차별과 편견, 상호의존과 공존영역으로 설정하였다. 분석의 대상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기초하여 집필된 중학교 가정교과서 12종의 가족단원으로 하였다. 이 연구의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가정교과서 가족단원을 가족다양성 관점에서 분석한 전체적인 결과를 영역별 경향으로 살펴보면 다양성·다원성이 60%로 가장 많았고, 상호의존과 공존이 17%, 차별과 편견이 13%,정체성이 10%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정교과서 가족단원을 가족다양성 관점에서 서술내용을 분석한 영역별 경향을 살펴보면 다양성·다원성영역이 63%로 가장 많았고, 상호의존과 공존이 21%, 차별과 편견이 15%, 정체성이 1% 순 이였다. 셋째, 가정교과서 가족단원을 가족다양성 관점에서 활동과제를 분석한 결과를 영역별 경향을 살펴보면, 다양성·다원성영역이 50%, 정체성영역이 35% 상호의존과 공존영역이 8%, 차별과 편견영역 8%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종합해보면, 교과서의 가족은 다양성·다원성의 영역을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었으며 가족을 이해하기 위한 범주가 개별가족에 머무르고 있었다.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언을 제시하였다. 우선, 가족다양성 관점의 여러 영역을 고루 포괄할 수 있는 교과서 집필을 제안하였다. 더불어 개별 가족의 범주를 넘어 타인의 가족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내용구성을 제시하였다. 이외에 각 교과서 별로 차이가 있는 가족형태에 대한 개념의 정리, 편견의 여지를 줄 수 있는 교과서 내용에 대한 재검토 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