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내치는 다른 치아이상과 동반될 수 있는데 현재까지의 많은 연구들을 통해 치내치와 다른 치아이상이 동반된 여러 사례들이 보고되어 왔으나 치내치와 다른 치아이상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치내치의 진단은 방사선학적 방법을 통해 가장 용이하게 할 수 있는데, 본 연구는 방사선학적 방법을 통하여 치내치의 발생 양상에 대해 알아보고 치내치를 갖고 있는 환자 집단과 치내치가 없는 환자 집단 간 치아수 이상 및 치아형태 이상의 유병률을 비교, 분석할 목적으로 시행되었다.2006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 내원하여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을 촬영한 만 7세부터 만 20세 이하의 환자 중 치내치를 갖고 있는 환자 90명과 치내치를 갖고 있지 않은 환자 90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치내치를 갖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을 분석하여 치내치의 남녀간 발생 비율, 개수, 호발 부위, Oehler 분류에 대해 조사하였다. 또한 치내치가 있는 환자 및 치내치가 없는 환자 각각 90명의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을 통해 치아수 이상과 치아형태 이상의 유병률을 구하고 그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치아수 이상은 결손치와 과잉치의 유무에 대해 조사하였고, 치아형태 이상은 융합, 쌍생, 만곡, 우상치, 탈론교두, 치외치, 법랑질진주종의 존재 여부에 대해 조사하였다.그 결과 치내치의 발생은 남녀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P>0.05), 1개의 치내치를 갖는 빈도가 가장 높았다. 상악 측절치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고, 편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Oehler 분류 중 Type I 형태의 치내치가 가장 많이 관찰되었다. 치아수 이상의 유병률은 치내치가 없는 환자에 비해 치내치를 갖고 있는 환자에서 유의하게 더 높게 관찰되었다(P<0.05). 결손치와 과잉치의 유병률을 각각 조사한 경우 결손치의 유병률은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P<0.05), 과잉치의 유병률은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5).치아형태 이상의 유병률은 치내치가 없는 환자에 비해 치내치를 갖고 있는 환자에서 유의하게 더 높게 관찰되었다(P<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