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는 수학 교수⋅학습에 있어 그 중요성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이에 따라 수학과 교육과정에서도 테크놀로지의 활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실제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교사교육에서 다루는 과제를 살펴봄으로써 개선시킬 수 있다.이 연구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교사교육에서 사용하는 과제를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여 보다 체계적인 테크놀로지 수학교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1. 수학교사의 테크놀로지 교육을 위한 과제는 어떻게 분류될 수 있는가?2. 수학교사의 테크놀로지 교육을 위한 과제의 분류 기준별 특징은 무엇인가?3. 현재 사용되는 수학교사의 테크놀로지 교육을 위한 과제는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가?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 연구에서는 설계⋅개발연구를 진행하였다. 문헌 검토를 통해 테크놀로지 관련 교사교육 과제의 분류기준표를 만들고, 이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2차에 걸쳐 실시하여, 분류기준표를 수정, 보완하였다. 이후, 국내 교사교육에서 사용되는 교재를 분석해봄으로써, 실제 우리나라의 수학교사 교육에 사용되는 과제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았다.테크놀로지에 관련된 수학교사의 지식이 TK – TCK - TPACK의 순서로 발달된다고 보고, 각 지식에 대한 인지적 과정은 기억하기 – 이해하기 – 적용하기 – 분석,평가하기 – 창안하기 - 성찰하기로 설정하였다. 즉, 이 연구에서 개발한 분류기준표는 지식의 차원과 인지적 과정의 차원을 가진 2차원 구조를 갖추었다. 이 분류기준표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교사교육에 사용된 과제들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과제가 TCK의 발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기억하기와 적용하기에 대한 과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수학교사의 테크놀로지 관련 지식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교사교육자 뿐 아니라 수학교사 자신에게도 어떤 과제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수학교사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테크놀로지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